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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 정유정/ 은행나무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처음엔 정말 끝까지 읽을수 있을까 싶을만큼 지루했다.
2장 3장 4장 넘어가면서 흡입력이 생긴다.
어느새 읽다가 다음이 너무 궁금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늦게까지 읽었다.
다음날 일을 생각하지 못한채.
다 읽고 난 느낌은 가슴이 답답하다.
죄를 지은 자.
그리고 그의 가족.
피해자이자 피의자.
이 들의 사건과 반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누가 옳고 틀린지 모르겠다.

저마다의 핑계는 있으나 잘못된 선택으로 어디까지 망가질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선택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죄책감을 남긴다.
그 죄책감은 자기합리화로 덥고 또다른 잘못된 선택으로 나아간다.
나비효과처럼 점점 더 죄를 짓는다.
결국엔 고장난 브레이크를 가진 차처럼 질주하다 파국을 맞는다.
그안에 또다른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파국을 향해 달려갈때 멈출수 있었다면을 생각해본다.
난 어디서 멈출수 있을까?
가족을 생각하면 나도 멈출수 없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