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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4년 학암포핀수영대회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전날에 준비한것들을 가방에 챙겨서 나갔다.
4시 50분 운동센터 앞에 아직 버스는 오지 않았다.
운동센터 앞은 수영대회 참석하기위한 사람들이 하나둘 왔다.
버스가 오고 자리에 앉으니 5시 20분.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상당히 피곤해 도착할때까지 줄곳 잠만 잤다.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얼른 배당받은 쪽으로 이동해서 짐 정리를 했다.
짐이 비가 안맞게 매달아놓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을 찾았다.
아직 준비가 덜됬는지 사용은 못하게 되어있었다.
결국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와서 멍하게 있다 보니 어느새 9시 20분.
회원들과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했다.
이런저런 식순에 따라 개회식, 준비운동등을 하고 바다로 하나둘 이동하기 시작했다.
바다에 가서 오리발을 신고 사람들과 뭉쳐서 출발을 했다.
물이 너무 찬 느낌이다.
그렇게 가다가보니 사람들과 부딧히고 충돌하고 찾고 난리도 아니다.
이때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첫번째 고비를 넘어서 가다보니 중간에 사람들이 떨어졌다고 모이라고 난리다.
평형으로 버티다보니 힘이 너무 든다.
다시 출발을하고 선두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가자니 페이스 조절이 되지 않고 머릿속은 하얗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멀어져가고 힘은 들고 혼자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갑자기 컨디션이 확떨어지는 느낌이다.
공포감때문에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표를 잡고 포기했다.
가드를 불러서 배를 타고 밖으로 나오는데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배에서 내리니 어지럽고 정신이 없다.
사람들이 있는 천막쪽으로 이동하면서도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다.
샤워장에서 씻으면서 발쪽이 상당히 많이 까져있다.
상당히 쓰라리다.
옷을 입고 천막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갔으면 완영했을수도 있는데....

아쉬운 마음을 접고 있으니 완주한 사람들이 들어왔다.
다들 씻고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운동센터로 이동.
버스에서 술판을 벌이는 분들때문에 맥주를 5캔이나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술이라 상당히 알딸딸하다.
운동센터에 도착하니 짐들내린다고 바쁘다.
뒤풀이 장소로 이동해야하는데 짐가지고 이동하기 좀 그래서 집에 짐을 놓고 나왔다.
와이프가 못나가게 하는거 겨우달랬다.

뒤풀이 장소에 가서 밥을 먹고 집에 왔다.

발쪽이 생각한거 보다 많이 까져있다.
핑계겠지만 포기한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